건강한 ‘불금’ 위한 최선의 술-안주 조합

 

비타민, 타우린 풍부한 식품

한 잔의 술은 하루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하지만 한 잔 술이 두 잔 되고 세 잔이 되면 건강에 해가 되고, 특히 간 건강에 치명타를 가한다. 퇴근 후 직장 동료 또는 친구들과 갖는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술자리의 단골 메뉴로는 치킨+맥주와 삼겹살+소주가 있지만 이는 건강에는 좋지 않은 조합이다. 술과 함께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에 부담을 준다. 또 술의 알코올 성분이 기름진 안주의 지방 합성을 도와 몸속에 지방이 과도하게 생산되어 복부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술과 안주의 조합은 어떤 게 있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에 따르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모시조개와 바지락 같은 조개류를 탕이나 무침으로 먹는 것이 좋다.

모시조개는 비타민A와 간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12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피로 해소를 돕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담즙의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바지락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간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또한 부추와 다슬기, 양배추, 샐러리, 토마토 등을 이용한 안주도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소주는 몸에 열을 올리는 작용을 하므로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 보다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과일이나 채소류를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맥주는 따뜻한 성분을 가진 육포와 타우린이 많은 마른 오징어를 안주로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잦은 음주로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간에 좋은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을 꾸준히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UDCA는 자연적으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담즙산의 일부로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을 도와 간 경변과 지방간 등 간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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