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급증, ‘건강한 지방’을 먹어라

‘건강한 지방’ 섭취 부족이 세계적으로 심장질환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호두 등 견과류, 생선류 등을 통한 건강한 지방 섭취가 심장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터프트 프리드만 영양과학정책대학 대뤼쉬 모자파리안 박사팀은 2010년도 186개국의 건강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별 고도불포화지방 섭취율과 심장질환 사망률과의 관련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오메가 6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너무 적게 섭취한 까닭으로만 전 세계 심장질환 사망자가 71만1900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든 원인을 포함한 전체 심장질환사망률의 10.3%에 이르는 수치다.

연구진은 “서양국가에서는 강력한 국가 정책으로 인해 트랜스지방과 관련한 사망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저소득-중산층 국가에서는 아직도 트랜스지방에 의한 사망률이 치솟고 있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에서 전 소비에트 연방국가들 그중 특히 우크라이나가 고도불포화지방 섭취율이 가장 낮은 까닭에 심장질환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열대 국가는 포화지방 섭취율 과다로 인한 심장질환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세계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이 포화지방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 우선순위가 트랜스지방 사용 감소 뿐 아니라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을 대신해 고도불포화지방 섭취 증가에 더 비중을 둔다면 전 세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저하에 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도불포화지방은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 더욱이 고도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오일은 긴사슬 지방산(LCFs) 을 포함, 기초 지방을 제공한다. 이러한 고도불포화지방은 콩, 옥수수, 해바라기씨 오일, 두부, 견과류 등에 풍부하며, 연어, 고등어, 청어, 송어와 같은 생선 지방에도 함유돼 있다.

모자파리안 박사는 “세계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관련 정책가들 모두가 심장질환의 세계적 유행에 경각심을 갖고 국가 영양학적 우선순위에서 고도불포화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더욱 격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JAHA(미국심장협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건강전문사이트 헬스데이 등이 최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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