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해도 인지장애 잘 일어나지 않는다”

 

연관성 발견 못해

수술 등을 위해 마취를 해도 가벼운 인지장애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마취가 가벼운 인지장애를 증가시킨다는 이전의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 45세 이하의 환자들에게서는 마취와 인지장애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마취와 인지장애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지만 60세 이상 나이든 사람과 2세 이하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인지장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네소타 주 옴스테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뇌기능 장애가 없는 1731명을 대상으로 신경학적 평가와 신경심리학적 테스트 등을 매 15개월마다 실시했다. 4.8년이 경과한 뒤 연구 대상자의 85%가 40세 이후에 적어도 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경도 인지장애가 일어난 사람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40세 이후에 마취를 받은 경우에는 경도 인지장애가 없었지만 60세 이후에 마취 후 수술을 받은 사람은 인지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마취과 의사인 데이비드 워너 박사는 “연구결과 마취와 가벼운 인지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60세 이후의 환자들과 어린이들의 학습과 기억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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