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튼튼한 ‘장’ 만들려면…

면역력의 바로미터는 장 건강이다. 몸속 면역세포의 80%가 장 속에 있기 때문이다. 장 건강을 고민하고 있다면 먹거리에 민감해져야 한다. 장내세균총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고 있는데, 뭘 먹는지가 세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익균 증식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최근 4년간 5배나 성장해 2천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다.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유해균부터 줄여야 한다. 액상과당과 같은 단순당이나 고지방 음식의 지나친 섭취는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키는 지름길이다. 늘어난 유해균이 독소를 만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일으키거나, 면역세포 활동에 영향을 미쳐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아기엄마들의 관심이 크다. 무균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의 장은 생후 석 달 안에 상주균이 결정되고, 장내세균 구성은 돌 무렵에 완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김석진좋은균연구소 등이 지난 한 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키워드로 조사한 216만건의 빅데이터를 보면 유산균을 문의하는 콘텐츠에서는 변비, 변 상태, 아토피 등 아기건강에 대한 염려로 걱정하고, 고생하는 엄마들의 감정적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쓰였다.

장속 유익균을 늘리려먼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독소를 빼내는 통곡물과 섬유소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젖산균으로도 불리는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해 에너지를 얻는 세균을 가리키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몸에 좋은 살아 있는 세균을 통칭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의 대부분이 유산균이지만, 모든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산성에서 잘 자라는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시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를 때에는 위산과 담즙에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코팅 처리돼 있고, 락토바실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토코쿠스 등 혼합유산균이 10억~100억 마리 들어있는 제품이 좋다.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적당히 제안된 양만큼 먹는 게 좋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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