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 간접흡연 피했더니…3단계 흡연도 위험

발암물질, 집안에 남아있어

담배를 피우거나 가까이서 간접흡연을 해도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직, 간접흡연을 피해도 담배에 들어있는 물질이 물체 표면에 남아있어 이와 접하게 되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흡연자가 담배를 끝은 후 몇 개월이 지나도 집안에서 니코틴 등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이 발견됐다”며 “이를 통한 3단계 흡연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에 큰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환경 위생 과학자인 페네로프 퀸타나는 “담배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금연을 한 뒤에도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가 담배를 끊은 뒤에도 담배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진열대나 침대, 카펫은 물론 석고판에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물질을 특히 어린이들이 만지게 되면 손을 통해 입이나 코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의 환경 화학자인 은하 호는 “담배에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데 이런 물질들은 물체 표면에 잘 쌓인다”며 “대부분이 유독성이며 발암물질인 이런 화학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3년간 200가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더 진행해 이런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등을 알아낼 계획이다. 이런 내용은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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