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기요양서비스 수급자 만족도 85%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고 있는 수급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자 만족도 역시 꾸준히 상승해 90%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로 시행된 지 7년을 넘어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조사된 수급자 만족도는 85%를 기록해 긍정적이었다. 제공되는 서비스 중에서는 가사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59.4%로 가장 높았고, 말벗 13.7%, 병원동행 6.6%, 외출 등 개인 활동 4.1%의 순이었다.

수급자 만족도는 장기요양 인정등급이 3, 4등급인 사람 중 치매증상이 없는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조사됐다.

보호자 만족도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89.7%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86.9%로 조사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89.1%를 기록했다.

서비스 가운데 주야간보호에 대한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97.1%로 가장 높았고, 보호자 10명 중 9명(90.6%)은 수발부담이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거동하기 어려운 1등급 보호자(92.8%)의 부담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인식도 조사에서 전체의 73%가 이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제도 인식도는 지난 2012년 66.6%, 지난해 72.9%였다.

국민들은 제도 이용 과정에서 잦은 갱신신청 조사(26.6%)와 번거로운 의사소견서 발급절차(20.1%), 불명확한 등급판정기준(12.8%)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실시한 고객 만족도와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통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품격 높은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제공체계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건보공단의 의뢰를 받은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9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의 수급자 2백명과 보호자 1천명, 만19~69세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보호자와 일반국민은 개별전화면접, 수급자는 개별방문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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