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응급센터 20곳 새로 선정, 모두 40곳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진료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권역응급센터 20곳이 새로 선정됐다. 이로써 현재 20곳인 권역응급센터가 모두 40곳으로 늘어나 전국 어디에서나 중증응급환자가 1시간 안에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년간 응급환자 진료실적 평가와 진료실적 현장평가, 향후 권역응급센터 운영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실적과 계획이 우수한 20개 병원을 권역응급센터로 새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16개 권역에서 21곳을 선정하는 이번 권역응급센터 공모에는 모두 36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 서울동북과 서울서남, 부산, 대구, 인천, 경기서남, 강원춘천, 경북포항 등 9개 권역에서는 13곳을 선정하는데 29개 기관이 신청해 경쟁한 반면, 서울동남권은 2곳을 선정하는데 1개 기관만 신청해 미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역별 응급환자의 병원이용과 인구수, 도달시간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 권역을 정했으며, 농어촌 취약지에서의 접근성과 대도시 인구에 따른 응급환자 수용능력을 반영했다”고 했다.

권역응급센터에서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수술팀도 온종일 가동된다. 응급실 감염예방을 위해 감염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환자와 격리진료하게 된다. 재난상항 시 대량으로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병상과 물자 등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훈련하는 역할도 권역응급센터에 부여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병원은 628명의 응급의료 인력을 새로 충원하고, 총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응급의료 시설과 장비를 확충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응급실 등 시설공사와 장비 배치, 인력 충원을 마치고 권역응급센터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했다.

 

새로 지정된 권역응급센터는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동아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건양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분당차병원 ▲춘천성심병원 ▲원광대병원 ▲성가롤로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경상대병원 등 총 20곳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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