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살리고 건강도 강력 효과… 향신료 6가지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건 요리에 사용되는 주재료의 힘이 가장 크지만 향신료의 역할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동시에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향신료들이 있다. 가령 계피가루 반 스푼은 블루베리 반 컵을 먹은 것만큼이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 건강지 헬스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향신료들을 소개했다.

강황= 강황은 향신료의 ‘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일한 양을 기준으로 했을 때 향신료 중 항염증, 항바이러스, 항균, 항암 등의 효과가 가장 우수하다.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중국 한의학에서는 강황을 당뇨, 알츠하이머,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했다.

강황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으로는 선명한 노란색을 띄는 색소인 커큐민이 있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기능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플라크를 파괴하고 부기와 통증을 억제하는 또 다른 항산화성분도 들어있다.

칠레와 카옌의 매운 고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칠레와 카옌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강력한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 칠레페퍼와 카옌페퍼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캡사이신이다. 고추가 매우면 매울수록 이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

인도, 중국, 북미 원주민 전통 치료사들은 소화에 장애가 있거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 이 고추들을 약처럼 사용했다. 하지만 캡사이신은 암 발생을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적당량만 먹는 것이 안전하다.

생강= 인도와 중국은 전통적으로 생강을 염증, 통증, 근육통을 완화하고, 피로를 누그러뜨리는데 사용했다. 장내에 기생하는 해로운 박테리아가 과잉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생강에 든 유효성분은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소염제인 ‘이부프로펜’과 유사한 효능을 일으킨다. 인후염과 감기에도 좋다.

모든 허브와 향신료가 그렇듯 생강도 보관을 잘 해야 한다. 보관·관리에 소홀하면 곰팡이 독소 위험률이 높아진다. 냉장 보관 시에도 곰팡이가 생기므로 항상 필요한 만큼 구매해 그때그때 사용해야 한다.

계피= 계피는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질환과 세포손상 가능성을 낮추는 항산화성분과 항염증성분이 들어있고, 혈소판이 응집하는 것을 예방해 비정상적인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

정향= 정향나무의 꽃봉오리를 이용해 만든 향신료인 정향은 강력한 항산화성분이다. 복용을 하든 국소적으로 바르는데 사용하든 항균 효과 역시 뛰어나다.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독소가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고려해 적당히 복용해야 한다.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조리할 때 그 효과가 더욱 증가하므로 채소, 육류, 생선 요리 등을 할 때 취향대로 첨가해 먹으면 된다. 로즈마리에 든 플라보노이드는 치질을 예방하고 췌장암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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