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서 수다 떨면 기억력 절로 좋아진다

 

대인관계 좋으면 지적능력 향상

수다를 떠는 등 대인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면 뇌가 활성화 돼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24세~96세의 3600여명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 기억력과 지적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친구 또는 이웃과 하루 10분 정도 만남의 시간을 갖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등 친밀한 대인관계를 유지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력과 지적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전 연구에서도 원활한 대인관계가 지적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팀은 18~21세 대학생 76명을 △10분 동안 사회 이슈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게 한 그룹 △퍼즐 등 3종류의 지적 운동을 하게 한 그룹 △10분 동안 TV를 보게 한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눈 후 기억력, 인지능력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10분 간 대화를 한 그룹과 퍼즐 등 지적 능력을 훈련한 그룹 간 기억력 점수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의 오스카 이바라 박사는 “친밀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따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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