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근본 치료법 국내서 세계 첫 제시

 

국내 의료진이 녹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을 세계에서 처음 제시해 주목된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재찬, 전연숙 교수와 김경우 연구원(박사과정, 주저자), 그리고 충북대 생화학과 장수익 교수팀은 신경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안지오제닌(Angiogenin)’을 이용한 다기능성 신개념 녹내장 치료에 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안지오제닌은 최근 세포 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작용과 신경 보호 효과 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치료에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녹내장 섬유주 세포와 녹내장 쥐 모델에 안지오제닌을 각각 투여한 결과, 뚜렷한 안압 하강 효과와 함께 안구 내 섬유주 세포의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경로가 활성화되고, 신경 세포에서 세포 자멸사를 억제하는 등 녹내장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재찬 교수는 “기존 녹내장 치료는 안압 하강에 주된 초점을 맞춘 안약 치료와 수술적 치료인 반면, 이번 연구 성과는 안압 하강과 안구 내 세포 생존의 이중 효과를 가져 오는데 초점이 맞춰져 녹내장의 발병 원인에 다양하게 대처하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의대 고기성 교수팀과 협력해 식물에서 안지오제닌 생산에 성공한 김재찬 교수팀은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적극적인 임상 적용에 한 발짝 더 다가서 향후 많은 녹내장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빛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의 주된 실명 원인 중 하나인 녹내장은 오는 2020년 환자수가 1백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녹내장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안압 상승, 시신경 혈류공급 저하, 섬유주와 망막의 면역 염증성 손상, 유전적 취약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바이오 분자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BBA-Molecular Basis of Diseas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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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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