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속 ‘메이신’ 피부 보습력 탁월

옥수수수염에서 추출한 ‘메이신’이라는 물질이 피부에서 보습작용을 하는 천연물질인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수분 증발량을 낮추는 등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것으로 각종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지난 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산 사료용 옥수수인 광평옥의 옥수수수염에서 추출한 메이신을 각질세포에 처리한 결과, 히알루론산 합성이 촉진돼 각질층 복원이 빨라지고 손상된 피부 장벽이 개선됐다. 메이신을 처리한 세포는 무처리 세포보다 50ppm 농도에서 30% 이상, 100ppm농도에서는 57% 이상 히알루론산 합성이 촉진됐다.

건성피부인 성인남녀 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메이신은 피부 수분 증발량을 낮춰 보습효과가 우수했다. 매일 2회씩 아래팔 안쪽에 크림을 바르고 4주 후 수분증발량을 측정한 결과, 메이신 무첨가 크림은 10.4(g/m2/h)에서 11.5(g/m2/h)로 증발량이 늘어난 반면, 메이신을 1% 첨가한 크림은 10.5(g/m2/h)에서 4.7(g/m2/h)로 줄었다.

또한 크림을 1회 바른 다음 6시간 후 보습 지속력을 측정해보니 메이신 무첨가 크림은 27.8(A.U)에서 30.5(A.U)로 변화가 적었지만, 메이신 1% 첨가 크림은 27.8(A.U)에서 59.6(A.U)으로 보습 지속력이 크게 증가했다.

피부 보습 효과 실험에 앞서 실시된 세포 독성과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 메이신은 안전한 수준이었다. 옥수수수염의 기능 성분 산업화를 위해 지난 2008년 메이신 다량 채취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농촌진흥청은 향후 산업체와 공동으로 화장품 시제품 개발과 식음료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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