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뚱뚱하면 자녀도 뚱뚱한 이유

평균적으로 아빠가 뚱뚱하면 자녀도 뚱뚱한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는 비만 남성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그들의 정자에까지 ‘뚱뚱한 유전자’를 물려주기 때문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로메인 바레스 교수팀은 비만 남성의 정자와 날씬한 남성의 정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식욕과 관련한 유전자 부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비만 남성이 위 밴드수술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게 됐을 때에도 정자 상태가 변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위 밴드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 평균 5000여개의 정자세포 DNA 구조가 변한 것을 확인했다.

그간 여성의 임신 중 생활습관이 태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져 왔다. 이에따라 임신한 여성은 금주, 금연은 물론 각종 오염물질 등을 멀리해야 하는 등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해 금기해야할 일들을 남성보다 많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그러나 만약 남성의 생활습관에 따른 태아 상태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명확한 사실로 규정되면, 건강한 2세 출산에 대한 생활습관 권고 사항은 남성에게도 함께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저널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최근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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