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엔 팥죽… 12월 팥을 먹으면 좋은 이유

 

12월 들어 몸에 좋은 식품으로 팥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다. 예로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먹으면 잔병이 없어져 건강해진다는 믿음이 전해져 오고 있다. 벌써부터 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팥은 곡류 중 비타민 B1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이 100g에 0.54㎎ 들어 있다.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주고, 사포닌과 콜린 함량이 많아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효과적이다.

팥은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다이어트할 때 요긴한 곡물이다. 칼륨 성분도 풍부해 짠 음식을 먹을 때 섭취되는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붓기를 빼고 혈압을 낮추는 칼리크레인 효소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이 팥을 자주 먹으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팥의 칼륨 함량은 쌀의 10배로 대표적인 칼륨 식품인 바나나의 4배 이상이다. 팥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장을 자극해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이 있고, 피부의 때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아토피피부염과 기미를 없애준다. 예로부터 세안, 미용에 팥을 이용한 이유다.

팥은 다양한 곡류와 함께 이용해왔다. 팥죽 속의 하얀 새알심, 팥이 든 찹쌀떡과 같이 서늘한 팥과 따뜻한 찹쌀의 만남은 식품의 성질을 조화롭게 한다. 한방에 따르면 성질이 찬 팥은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소변을 밖으로 내보낸다. 반면에 찹쌀은 위와 장을 따뜻하게 만들고 소변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걸 막아주는 상호보완 역할을 한다.

맛의 관점에서 보면 시고 단맛이 강한 팥을 쓴 맛의 수수와 함께 조리하면 각각의 약점이 감춰지므로 예로부터 수수팥떡, 수수부꾸미 등으로 활용해왔다. 팥밥, 팥국수, 팥빵 등은 밀, 쌀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류와 궁합이 맞는다. 팥에는 곡류의 당질대사에 꼭 필요한 비타민 B1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팥은 특유의 풍미와 단맛을 즐기기 위해 삶아 으깬 뒤 팥죽, 팥칼국수, 떡의 소나 고물로 많이 활용한다. 농촌진흥청은 동짓날 끓여먹는 ‘수수알 팥죽’, 식사나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영양찰밥 품은 팥’ 등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맛있는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팥을 골라야 한다.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재료는 팥 2컵, 새알심(찹쌀가루 1/2컵, 물 1큰술,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팥은 10시간 정도 물에 불려 놓고 찹쌀가루와 소금, 뜨거운 물을 잘 섞어 반죽하고 한 줌씩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새알심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 떠오르면 찬물에 담가둔다. 불린 팥의 4-5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준비해둔 새알심을 넣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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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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