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운동으로 충분히 극복

남성호르몬 증가로 활력 찾아

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에서 오는 여성 갱년기와는 달리 남성의 갱년기는 3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면 서서히 증상이 시작된다. 남성 갱년기가 시작되면 우울감, 수면장애, 심한 감정 기복, 신경과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갱년기 증상은 심리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동반한다.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져 골다공증 등의 관절 질환에 취약해진다. 또한 성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중년의 남성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갱년기 증상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이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40세 이상 호주 중년남성 6000명을 대상으로 2003년 실시된 전화조사를 토대로 그들의 결혼상태, 직업과 교육정도,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과 성기능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특히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지 여부와 그들의 성생활과의 관계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을 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는 남성보다 고혈압이 드물게 나타나는 등 심혈관계 건강이 더 뛰어남은 물론 성생활도 더 잘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나 안드로겐의 분비가 부족하며 발기부전 증상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남성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우쳐주는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BMC 퍼블릭 헬스(BMC Public Health)’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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