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정말 나쁠까… 유해물 분석 길 열려

 

담뱃값 인상 후 일반담배의 대용품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일부를 분석할 수 있는 측정법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전자담배 연기 중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극미량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분석법은 전자담배를 사용해 발생한 연기의 양과 전자담배 용액의 소모량을 비교해 유해성분의 생성율을 추적하는 질량차추적법(mass change tracking approach)이다.

최근 3년(2012~2014)간 전자담배 사용량은 급증세다. 관세청의 담배수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톤에서 138톤으로 350% 가까이 늘었으며, 전자담배용액 역시 8톤에서 66톤으로 283%나 증가했다.

보건당국의 조사에서도 성인과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해 각각 2.4%, 5%로 전년보다 2배 안팎 늘었다.

이 때문에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함량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극미량 측정 등 정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국제적으로 전자담배 유해물질에 대한 표준화된 분석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분석법 개발을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분석에 활용하고 향후 국제표준 분석방법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자담배 연기 중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등 카르보닐류에 대해서도 분석법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김기현 교수팀이 참여했으며, 분석법은 국제적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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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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