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20.4…. 숫자로 본 메르스 사태 반년

 

오늘(25일) 새벽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가 사망함에 따라 국내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지 6개월여 만에 메르스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지난 반년 간 메르스가 남긴 여파는 상당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가 발간한 메르스 백서를 통해 메르스의 시작부터 종식까지를 숫자로 살펴본다.

1 = 이번 메르스 사태는 지난 5월 20일 확인된 단 한 명의 감염자로부터 시작됐다. 첫 확진환자에 대해 격리 등 적절한 감염병 관리를 방역당국이 적시에 조치했다면 메르스가 이렇게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 =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발병국 세계 2위이다.

20.4 =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인 80번째 확진자가 사망함에 따라 메르스 치사율은 20%를 넘어서 20.4%를 기록했다. 전세계 메르스 사망률은 38.65%이다.

23 = 하루 최다 메르스 확진 환자 수는 23명이다.

38 = 국내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38명이다.

39 = 국내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종사자 수는 39명으로 감염자 5명 중 1명꼴이다.

56 = 메르스 확산 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 수는 56개로 늘어났다. 메르스가 국내 유입되기 전에는 17개 기관이었다.

70 =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5월 20일부터 사실상 종식 선언이 발표된 7월 28일까지 70일간 전국이 메르스로 혼란스러웠다. 아직 공식 종식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WHO는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 해소’라는 판단을 내렸다.

106 =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 수는 106개이다.

186 = 최종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6명이다.

287 = 방역당국이 메르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국민안심병원은 모두 287곳이다.

2500 = 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액은 2500억원이다. 당초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증액됐다.

5496 =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 중 병원급 85곳의 직접 손실액 규모는 54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병협은 추산하고 있다.

16693 = 메르스 감염자를 선별하기 위해 격리된 인원은 모두 1만6000여명에 이른다.

993826 = 방역당국이 의료기관 등에 지급한 레빌D급의 개인보호장비 수는 99만여개이다.

메르스 백서를 발간한 대한병원협회의 박상근 회장은 “메르스가 지나간 것이 아쉽게 잊혀서는 안 된다”며 “의료는 케이스를 기록하며 발전하기 때문에 모두 기록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고,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인 ‘코리아헬스케어콩그레스(KHC) 2015’에서도 메르스는 최대 화두였다. KHC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메르스 이후 감염관리를 포함해서 의료정책이나 병원 시스템 등에서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고 했고, 이왕준 사무총장은 “메르스 이후 병원 경쟁력의 이슈가 환자진료의 효율성에 집중된 물량주의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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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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