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일 투병, 메르스 마지막 환자 끝내 사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80번째 확진자가 오늘(25일) 새벽 3시경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악화로 사망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172일간 메르스와 싸워온 이 환자는 국내에 남아 있던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감염된 80번째 확진자는 6월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116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10월 3일 퇴원했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10월 11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고, 이후 유전자검사상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는 상태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질병이 진행돼 경과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80번째 확진자의 사망으로 지금까지 메르스 사망자 수는 38명이 됐고, 치사율은 20.4%로 올랐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됨에 따라 28일 후인 다음 달 23일에 방역당국이 메르스 종식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종식 시점은 메르스 최장 잠복기(14일)의 2배가 지난 뒤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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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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