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너보다 못해? 못 말리는 20대 질투심

 

요즘 사람들은 주로 어떤 상대에게 질투심을 많이 느낄까. SNS 친구가 많고, 댓글이 자주 달리는 사람? 몸매가 좋고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30세 이하의 연령대라면 특히 더 이 같은 감정을 느낄 확률이 높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가 어릴수록 다른 사람을 쉽게 선망의 대상으로 삼고 부러워하거나 질투하는 감정을 느낀다. 연구팀이 진행한 설문조사 응답결과에 따르면 30세 이하 연령 중 80%가 최근 이러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30세 이상 연령대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18~80세 사이 실험참가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연령 평균 4명 중 1명꼴로 최근 질투심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확률은 떨어졌다. 50대 이상 연령은 69%가 이 같은 질투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질투심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강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여성은 79%, 남성은 74%가 최근 질투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해 여성이 약간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면 질투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주로 어떤 사람일까. 실험참가자들의 답변에 따르면 대체로 자신과 동일한 성별을 가진 사람이 질투의 대상이 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해리스 교수는 “놀라울 정도로 남성은 남성을, 여성은 여성을 질투하는 일관성을 보였다”며 “같은 직업군에서 상대방이 자신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능력을 인정받아도 성별이 다르면 크게 질투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별뿐 아니라 연령도 비슷한 사람일수록 질투의 대상이 됐다. 실험참가자들이 질투의 대상으로 지목한 사람은 대부분 5살 이내의 연령차가 나는 사람이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점도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좀 더 질투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은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보다 질투하는 경향을 보였다.

직업적 혹은 재정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흔한 질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특히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서 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논문은 ‘기초·응용사회심리학저널(Journal Basic and Applie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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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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