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 어려운 설탕… 어떻게 줄일까

 

할로윈데이가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들의 주머니엔 캔디가 두둑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단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금연 이후 간식을 즐겨먹게 됐다거나 졸릴 때마다 사탕을 입에 무는 습관이 있을 수 있다.

유전적으로도 어느 정도 단 음식을 좋아하는 성향을 타고난다. 선천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도록 유전적인 설계를 마친 상태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 입맛인 아이가 있는가하면 군것질만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이유다.

당분이 들어간 음식을 자꾸 먹다가 설탕을 선호하는 성향을 갖게 되기도 한다. 설탕을 먹으면 뇌에서 기분이 좋아지도록 만드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설탕을 먹을 때 형성되는 일시적인 쾌감 때문에 단 음식을 자꾸 찾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 6티스푼, 남성은 9티스푼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설탕을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 정도 양은 대수롭지 않게 초과할 수 있다. 탄산음료 한 잔에 이미 이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탄산음료에는 32g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는데, 이는 설탕 8티스푼에 달하는 양이다.

설탕 섭취량을 줄이려면 기본적으로 탄산음료는 끊어야 한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탄산수에 아이스티를 섞고 설탕을 1티스푼 정도만 살짝 더해 마시면 탄산음료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다.

설탕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스테이바 감미료는 일반 설탕보다 300배나 강한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가 없다. 단 스테이바는 뒷맛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식물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천연 감미료로 불리지만 잎을 감미료로 만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 만큼 온전한 천연식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도 있다.

무심코 먹는 음식들도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뿐 아니라 과일주스, 스포츠드링크, 에너지드링크에도 상당량의 설탕이 들어있다. 이런 종류의 음료를 한 달 동안 매일 하루에 1~2개씩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의 위험률이 26%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설탕대신 액상과당을 사용한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액상과당은 옥수수로 만든 액체시럽이다. 액상과당도 과당과 포도당으로 구성돼 있어 설탕과 영양성분에 별반 차이가 없다 .칼로리 역시 비슷하다. 액상과당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음료수처럼 액체로 된 음식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격 면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음식을 구매할 때 식품 라벨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설탕 함량은 물론 옥수수시럽, 당밀 등의 함량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는 과즙, 꿀 등을 활용해 단맛을 내는 것도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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