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자세만 봐도… 내 성격 나타난다

스트레스, 걱정 등 반영

영국의 신체 언어 전문가인 로버트 핍스는 “잠자는 자세를 보면 성격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수면자세에 그 사람의 성격이 반영된다”며 “평소에 스트레스가 심한지, 걱정이 많은지, 자신을 잘 통제하는지 등이 잘 때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가장 흔한 수면 자세 4가지와 이에 따른 성격을 분석했고 이런 내용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태아 형=영국인들에게서 가장 흔한 것은 몸을 웅크린 태아처럼 옆으로 누워 무릎을 당기고 허리를 구부리며 자는 자세다. 실험 참가자들 중 절 반가량이 이 자세를 취했는데, 이들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며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안식을 찾는 이들이다. 성실하며 지시받은 일을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나 어떤 문제든 과도하게 생각하며, 불필요하게 걱정하는 경향이 있다.

통나무 형=두 번째로 많은 수면자세로, 10명 중 3명꼴이다. 몸과 팔을 똑바로 펴고 옆으로 누워 자는 이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다소 경직되고 유연하지 않다. 늘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 군림하는 태도를 취하는 듯하며 자신을 가급적 내보이려고 한다. 이들은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갈망 형=옆으로 누운 채 팔을 앞으로 뻗치고 자는 것으로, 마치 꿈을 쫓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핍스에 따르면 이는 자신의 삶에서 뭔가 더 많은 것을 얻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를 이루기 위해 다음 날을 맞기를 열망하고 두 손을 뻗어 이를 잡으려 하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늘 만족되지 않는 변덕스런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가 있다.

자유낙하 형=팔을 내뻗은 채 침대에 엎드려 자는 자세다. 이들은 종종 베개를 껴안는데 이는 자신이 바라는 삶을 붙잡는 듯이 보인다. 이런 수면 자세를 취하는 이들은 삶이 자신의 의지와 동떨어져 계속되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들은 일어나면서부터 걱정을 하거나 그 전날의 과제나 일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운명에 대해 스스로 주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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