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제로 목욕까지… 남자들의 흔한 미용 실수

 

여성은 대체로 몸치장에 관심이 많은 반면, 남성은 차림새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과 무신경한 사람으로 나뉘는 편이다.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미용을 여성의 영역 안에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미용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미용 초보자라면 서툰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남성들이 흔히 저지르는 미용 실수들을 소개했다.

입술 핥기=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이럴 때 건조해진 입술을 축일 목적으로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처럼 혀로 입술을 핥으면 침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입술이 더욱 건조해진다.

미용에 신경을 쓰는 남성처럼 보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무광택에 향이 없는 립밤을 이용하면 된다. 입술보호제 중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것도 있으므로 이런 종류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굴·몸에 같은 비누 쓰기= 세안을 할 때 사용하는 클렌저에는 얼굴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계면활성물질이 들어있다. 클렌저로 세수를 하고 나면 얼굴이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나는 이유다.

그런데 몸은 얼굴처럼 번들거리는 유분기가 생성되지 않는다. 얼굴 세안제로 목욕을 하면 유분기가 지나치게 제거돼 건조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샤워를 할 때는 얼굴 전용 클렌저를 써서는 안 되고, 거품이 많이 나는 바디 전용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가슴에 난 여드름 짜기= 여드름을 함부로 짜면 흉터가 지거나 염증이 번질 수 있다. 여드름 피부에 좋은 살리실산 성분이 들어간 각질제거제와 클렌저를 이용해 피부 청결을 유지하면 큰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여드름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죽은 세포들을 깨끗이 제거해야 여드름이 심해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선크림은 한번으로 끝= 햇볕에 장시간 피부를 노출시키는 것은 노화의 주범이다. 피부암의 위험률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하다. 남성은 야외에서 스포츠를 즐기거나 바깥에서 근무하는 일이 여성보다 잦아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다.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보다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침에 외출하기 전 선크림 한번 바른 것으로 안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실내 근무자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야외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크림을 들고 다니며 수차례 도포해주어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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