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 우울증… 데이트 망치면 심신 다 망가져


몸과 마음에 큰 피해

형편없는 데이트를 하고 나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느낌이 들 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린다 파파도포울로스 박사는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형편없는 데이트를 하고 나면 신체의 코르티솔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증가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일으키며 발진까지 생기게 한다”고 말한다.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뇌의 해마 수용체를 묶어 식욕과 식탐에 영향을 주는 데 여러 연구결과 코르티솔 수준과 칼로리 섭취량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피부기름샘을 자극해 피부에서 피지를 더 많이 분비시킴으로써 발진(뾰루지)을 일으킨다.

특히 데이트를 망친 결과로 발생하는 심리학적 스트레스는 면역력까지 감소시켜 치유 능력을 낮춤으로써 피부질환을 낫게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한다.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가 성공하지 못한 데이트 이후 발진과 습진이 증가했으며, 10명 중 1명꼴로 식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데이트를 망치면 심리학적으로도 대가를 치르게 된다. 3명중 1명은 우울 증상을 느꼈으며 4명중 1명은 불안감이 증가했고, 7명중 1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서적 위축도 일반적으로 나타났는데 심지어는 가족과 친구들과도 만남을 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파도포울로스 박사는 “데이트는 정서적 롤러코스터로서 생물학적, 심리학적 심지어는 사회학적으로 신체와 정신에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데이트를 망치게 된 가장 흔한 이유로는 화학반응(성적으로 강하게 끌리는 것) 부족이 64%로 가장 많았고 47%가 성격 부조화, 20%가 상대의 무례함으로 나타났다. 또 너무 술을 많이 마신 것(11%), 전 애인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16%) 등이 꼽혔다.

형편없는 데이트 후에 나쁜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자신 스스로 치유를 하려고 하는 데 4명중 1명은 술을 많이 마시고 10명중 1명은 쇼핑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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