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저평가된 진단 가치 높일 것”

 

상대적으로 치료과정에서 저평가돼 있는 진단검사는 실제 의학적 판단과 치료 결정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환자의 유전적, 체질적 특성에 맞춰 꼭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는 맞춤의료 역시 진단의 가치를 높여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다국적기업인 한국로슈진단의 리처드 유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취임 6개월을 맞아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외부적으로 저평가된 진단에 대한 인지를 현실과 일치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의학적 가치 개선과 검사 효율성으로 진단 가치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비 중 단 2%만 진단검사에 사용되고 있으며, 진단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1%만 증가해도 전체 헬스케어 비용 중 5%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리처드 유 대표는 “진단은 치료 결정의 필수적인 부분이고, 의학적 판단의 60% 이상이 진단검사 결과에 의존한다”며 “진단의 광범위한 역할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로슈진단은 이날, 진단의 가치를 향상시킬 혁신 검사장비들을 소개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한 혈액검사기인 Elecsys hsTnT, 패혈증 진단기 Elecsys PCT,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cobas HPV, 폐암 치료제 젤코리로 치료 가능한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검사기인 Ventana ALK CDx Assay, 혈당측정기 아큐첵 Performa 등이다.

유럽심장학회는 골든타임이 생명인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위해 Elecsys hsTnT를 활용한 1시간 간격 검사를 권고하고 있고, Elecsys PCT는 패혈증과 세균의 조기 발견으로 항생제 오남용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cobas HPV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1차 선별검사로 FDA 승인과 CE 인증을 받았고, Ventana ALK CDx Assay는 전자동화된 ALK IHC 검사와 함께 빠르게 ALK 양성 변이 환자의 표적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리처드 유 대표는 “국내 리딩 수탁검사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로슈진단은 혁신적인 검사장비와 함께 검사실 자동화와 IT로 검사 효율성을 향상시켜 진단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의료비용은 절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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