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멀미약, 이런 사람들은 안돼요

 

추석 귀향길에 차멀미 등을 예방하기 위해 멀미약 등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약품을 잘못 사용하면 명절 내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명절 전후 의약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운전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려면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한다. 이후 추가로 복용할 경우 최소 4시간이 지난 다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신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파스는 ‘멘톨’이 함유되어 있다.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이 있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 등이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되고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거나 5,6일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사용 후 잘 때어지지 않으면 1,2분 가량 물에 불린 후 떼면 된다.

명절에는 평소에 비해 커피, 콜라나 자양강제 액제(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마실 수 있다. 콧물 기침, 두통 등에 사용하는 종합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에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용법·용량 등을 지켜 복용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는 연령별 사용량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손이나 팔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얼음 대신 찬물을 이용해 화상 부위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상처가 악화되지 않도록 바셀린을 바르거나 마취제 성분이 묻어 있는 화상거즈를 붙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상 부위가 넓고 물집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속히 응급처치 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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