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은 몸 안의 장기들을 담는 그릇에 비유된다. 그럼에도 최근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으로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윤영미(가명, 37)씨는 평소 허리를 구부리거나 자리에 앉을 때마다 허리와 아랫배가 아파 주춤거리게 된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고민하던 윤 씨는 강남역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자신이 골반통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 씨는 고관절과 엉치 부분에 집중해서 통증이 나타났다.
골반통증은 처음에는 뻐근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점점 골반 쪽이 쑤시거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다리 쪽까지 통증이 내려갈 수도 있다.
골반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임신과 출산 이후 골반에 생긴 문제 외에도 하지나 요추 때문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하이힐 등 높은 신발을 장기간 신는 경우, 골반부나 하지의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강남역 정형외과 기대찬병원 의료진은 “체형불균형은 원인 모를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이라며 “골반통증을 방치하면 두통이나 치통, 하체비만이나 부종으로도 이어지고, 허리디스크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형을 교정해주면 체내 다양한 문제들뿐 아니라 몸매까지 더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고.
골반 뒤틀림을 교정하는 방법에는 척추정렬 및 신체 밸런스를 조절하는 도수치료와 골반, 고관절 및 척추 위치를 교정하는 기계치료, 근막이완과 지방세포의 연소를 통한 체형관리법인 엔더몰리지 치료 등이 있다.
또 고주파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저주파치료, 힐링스톤치료와 3차원 운동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 의료진은 “골반통증은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바른 자세를 취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도움이 되므로 평소 신체 균형을 바로 잡는 등 골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