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조금만 바꿔도 암 위험 30% 줄여

세계 암 연구기금 발표

한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암이라는 통계발표가 나왔다. 23일 통계청의 ‘2014년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다.

암은 사망원인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로 32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총 7만6611명이 각종 암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50.9명으로 2위인 심장질환(52.4명)의 3배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세계 암 연구기금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암 발생 위험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라첼 톰슨 박사는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건강한 방향으로 약간만 변화시켜도 암을 퇴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톰슨 박사는 “매일 신체활동을 10~15분 더 한다든지 술을 줄이거나 고 칼로리 음식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 등을 말한다”며 “특히 담배를 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계 암 연구기금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은 10가지 암 위험을 증가시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매년 발생하는 전립샘암의 9%를 줄일 수 있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의 33%를, 운동을 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면 유방암의 38%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콩팥암과 췌장암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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