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상대를 고를 때 무엇을 따질까

 

남녀가 이성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꼭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근 미국 채프먼대학교가 이성이 반드시 갖춰야 하거나 갖췄으면 하는 요인들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논문은 18~75세 남녀 2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논문 2편을 기반으로 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남녀의 선호도는 다음과 같다.

– 남성의 80%, 여성의 57%가 날씬한 상대를 선호한다.

– 남성의 92%, 여성의 84%가 예쁘거나 잘생긴 외모를 매력적인 요인이자 필수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 여성의 97%, 남성의 74%가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상대를 선호한다.

– 여성의 69%, 남성의 47%가 수입이 많거나 많이 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상대를 선호한다.

– 여성의 46%, 남성의 24%가 적어도 상대방이 자신만큼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여성의 61%, 남성의 33%가 성공적인 이력을 가진 파트너를 선호한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모나 재력처럼 피상적인 조건이 파트너를 선택하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상심리학자 수잔나 E. 플로레스 박사는 미국 야후 헬스를 통해 “날이 갈수록 가볍고 얄팍한 표면적인 요건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남성이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선호하고, 여성이 재력을 갖춘 남성을 선호하는 것은 진화론적인 설명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은 사회적 지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남성은 외모가 표면적인 요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처럼 피상적인 조건을 따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단 이와 같은 선호도와 실질적인 파트너 선택에는 차이가 있다. 임상심리학자 조셉 실로나 박사에 따르면 “일단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자신의 선호도나 조건과 무관하게 상대방에게 끌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향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며 “쉽게 휘둘리는 경향이 있는 사람일수록 표면적인 조건에 기초한 파트너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존감이 있고,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일수록 피상적인 조건보단 내적인 조건을 보고 상대방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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