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많이 해야 기억력, 학습능력 향상

체육수업 시간 줄이면 안 돼

전국의 사립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과목의 73.8%가 영어수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어릴 때부터 소위 ‘공부 잘하는’ 학생을 만들기 위해 특정 과목에 쏠림 현상이 심한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의 기본적인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운동이 필수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연구팀은 9~10세의 어린이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3일간 기억력 테스트, 운동 능력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운동 능력은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달릴 때 최대 산소 소비량을 재는 방식으로 측정했다.

기억력 검사의 경우 아이들에게 두 개의 지도를 보여주고 지도상의 지명을 기억해내도록 했는데, 운동 능력이나 신체적으로 균형 잡혀있는 아이들은 특히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기억해내도록 하는 ‘자유 회상 검사’에서 눈에 띄게 더 나은 성적을 보였다.

반면 일정한 단서를 주고 기억하도록 하는 ‘단서 회상 검사’에서는 신체적 상태가 좋은 아이와 나쁜 아이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특히 도전적인 과제일수록 신체적으로 균형 잡힌 아이들이 더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학교에서 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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