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파도… 수학 공부 꼭 해야 하는 이유

 

두뇌 기능 발달시켜

어렵고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많은 수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통한다. 이 때문에 문과생 중에는 “대학이나 사회생활 때 별 필요도 없는 수학을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하는가”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학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배양할 수 있는 학문으로 결코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관련해 수학수업이 뇌의 문제해결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 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2학년을 마친 45명, 3학년을 마친 45명 등 만7~9세인 9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수 문제를 풀게 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에게 쉬운 문제와 다소 복잡한 문제를 풀게 하면서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찍었다.

그 결과, 2학년을 갓 마친 어린이들의 뇌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풀기위해 같은 방식으로 승강이를 벌인 반면, 평균 1년 먼저 수학수업을 시작한 3학년을 마친 어린이들은 2학년을 마친 어린이들보다 수학문제를 풀 때 훨씬 논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비노드 매넌 박사는 “3학년을 마친 어린이들의 뇌는 특히 기억과 관련된 부위와 시각을 관장하는 부위와의 강력한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며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 1년 먼저 수학수업을 시작한 어린이들의 뇌 기능은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매넌 박사는 “그러나 선생님이 어떤 방식으로 어린이가 수학을 접해야 하는지 교육방식의 문제는 더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뉴스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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