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가 이렇게 위험해? 지나치면 심정지

탄산음료 섭취가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심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나친 탄산음료 섭취는 심장질환과 비만,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후쿠오카대학교 케이지로 사쿠 교수는 나이 등 위험요인들을 조정한 뒤 지난 2005-2011년까지 일본 47개 지역에서 심정지 발생과 이들의 탄산음료 섭취 정보를 비교해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

그 결과, 병원 바깥에서 신체 기능이 정지된 환자 78만명 가운데 55.4%가 심정지 때문이었다. 나머진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종양 등이 원인이었다.

사쿠 교수는 “탄산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나타났다”며 “우유, 미네랄워터, 차, 커피, 코코아, 과일주스와 같이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섭취의 경우 심장병에서 기인한 신체기능 정지와 무관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 논문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만성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탄산음료 섭취를 중단하기만 해도 심장 건강은 좋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탄산음료 속 당분은 혈당을 높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중성지방 수치도 올릴 수 있다.

탄산음료에는 65g 정도의 당분이 들어있다. 매일 한 캔씩만 마셔도 심장질환 발생 확률이 20%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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