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막으려면 콩을 듬뿍…위험 반으로 줄어

 

폐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이 폐암으로 원발성과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폐암은 폐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보통 폐암이라 하면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전이성 폐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 폐로 전이된 것을 말한다.

담배는 폐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로 높다. 직업적으로 석면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다. 석면은 저밀도 단열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다. 폐암 환자의 20~30%는 비흡연자이다.

이와 관련해 금연 뿐 아니라 콩을 많이 먹는 식습관도 폐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도쿄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45~74세의 남성 3만6000명, 여성 4만 명 이상의 식습관, 흡연 여부, 병력 등을 11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 481명, 여성 178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조사 대상자 중 1만3000명가량의 비흡연자 남성 가운데 매일 콩을 34g 이하로 섭취하는 남성은 22명이 폐암에 걸렸지만 162g 이상 먹는 남성은 13명만이 폐암에 걸렸다. 이외에 병력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들을 고려하면 콩 섭취가 폐암이 걸릴 확률을 반 이상 줄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다이치 시마루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콩을 많이 먹는 남성은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생활습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미국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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