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하는 운동은 ‘생명을 건지는 마법’

 

나이 50대에 하는 운동은 생명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을 피할 수 있는 ‘마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한 벤자민 윌리스 박사(의학)는 “중년에 하는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당뇨, 알츠하이머 등을 늦추거나 피하도록 만드는 비결”이라고 했다.

윌리스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평균 연령 49세인 건강한 성인 남녀 2만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체활동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가장 비활동적인 사람을 1, 가장 활동적인 사람을 5로 두고 1~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연구팀은 26년이 지난 뒤 실험참가자들의 의료보험 데이터를 살폈다. 그러자 중년에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던 실험참가자들이 만성질환에 걸린 케이스가 훨씬 적었다.

만성질환은 타고난 체질과 가족력에 좌우된다고 보는 견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윌리스 박사는 “우리 연구팀은 만성질환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며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 특히 더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인생의 중·후반기에 하는 운동이 어떻게 이처럼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윌리스 박사팀은 운동하는 사람들의 낮은 염증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만성질환의 위험률을 낮추는 한 비결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각 신체기관에 영양분이 보다 잘 전달되도록 만든다는 것도 건강의 이유일 것으로 보았다.

인생의 중반기를 지나서고 있는 현재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하는 편이 좋다. 윌리스 박사는 “운동을 하는데 늦은 때는 없다”며 “인생의 어느 시기이든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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