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 지성? 내 피부에 맞는 세안-화장법

남들에겐 좋은 피부 관리법이 나에겐 좋지 않을 수 있다. 사람마다 피부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피부 유형을 크게 나누면 건성과 지성 피부로 나눌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이 두 가지 피부에 대한 관리법을 알아본다.

건성피부=이 피부는 피지 분비 부족으로 인한 수분 손실, 또 그로인한 피부 건조증이 특징이다. 중성피부의 경우에는 최소 10%~30%정도의 수분이 피부에 함유되어 있지만 건성피부의 경우에는 함유된 수분이 10%가 채 되지 않아서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잘 생기며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건성 상태의 피부를 계속 방치할 경우 각질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건성피부에 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얼굴을 씻는 것은 아침, 저녁 한번씩 2회 정도면 충분하다.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하거나 클렌징로션으로 부드럽게 세안해주고, 저녁에는 아주 순한 저 자극 세안제로 미리 거품을 낸 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세안해주도록 한다. 가끔 세안 시 우유를 사용해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은데, 그 이유는 보습을 유지하는데 우유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화장품은 세안이나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오일이 함유된 촉촉한 모이스처라이저를 꼼꼼히 발라주는 게 좋다. 수분증발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인데, 이때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저 자극 제품 위주로 발라주는 게 좋다. 건성피부는 노화에 취약한 피부타입이기 때문에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도 꼭 기억해두자.

지성피부=이 피부는 피지 분비가 잘돼 피부 표면이 번들거리고 모공이 넓으며 각질이 잘 생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반되는 문제로는 피부 표면의 피지와 각질이 엉기고 여기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세균이 흡착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과 화장이 잘 뜨고 지워진다는 점 등이 있다.

세안할 때 여드름을 유발하는 화학성분이 없으면서도 세정력이 뛰어나고 보습효과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시 얼굴을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안 되지만 여드름이 잘 나기 쉬운 T존 부위는 세심히 세안해줄 필요가 있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화학성분(파라벤이나 벤존 계열, 페녹시 계열이나 합성료 등)이 들어간 제품들은 피하는 게 좋다. 화장품을 고를 때 유분이 거의 없는 오일 프리(Oil-Free)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으며 천연보습인자 성분이 함유된 로션과 에센스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분이 많은 크림 종류는 피하는 게 좋지만 눈 주위에는 피지선이 없으므로 적당량의 아이크림은 괜찮다. 적절한 농도의 알코올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지 분비 억제에 도움이 되는데 다만 지루성 피부염을 가져서 염증이 있는 경우는 일단 피부 전문의를 통해 피부염을 치료한 후 사용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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