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인체에도 여파… 심장병 사망률 쑥↑

 

오존, 자율신경계에 영향

기상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약 1.8도 높아졌다. 이 기간 지구 평균 온도가 0.75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런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나나, 망고 등 동남아에서 보던 열대 과일이 우리 땅에서 재배되면서 흔한 과일이 됐다. 이렇게 기온 변화는 동식물군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해 지구 온난화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미국 95개 지역 1억 명을 대상으로 1987년~2000년까지 매년 가장 더운 시기인 6월~9월의 사망기록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약 400만 명에 달했으며 온도와 오존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동안 하루 평균 온도는 섭씨 20도~40도였고 오존 농도는 정상 수치인 0.036ppm부터 오존 주의보 수준인 0.142ppm까지 올라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온도가 10도 올랐을 때 오존 수치가 가장 낮으면 심장질환과 뇌졸중 사망률이 1% 증가한 반면 오존수치가 가장 높을 때는 사망률이 8%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의 시자오 렌 박사는 “온도와 오존량이 6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심장질환과 뇌졸중 사망의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며 “오존은 대기오염을 부르는 물질로서 대기 중 자외선 양과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사람의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줘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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