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김상순 폐암 투병 중 별세

 

원로배우 김상순이 폐암 투병중이던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연극 배우 출신인 김상순은 1970년대 인기 드라마 MBC TV ‘수사반장’에 출연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최불암이 주인공 박 반장 역을 맡았고 고 조경환 등이 동료형사로 나왔다.

김상순은 ‘수사반장’ 뿐만 아니라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이다.

김상순이 앓은 폐암은 폐(허파)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이다.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원발성 폐암은 폐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보통 폐암이라 하면 원발성 폐암을 의미한다. 전이성 폐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 폐로 퍼진(전이) 것을 말한다.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다.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 피 섞인 가래나 피를 토하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이다. 폐암 환자의 약 50%가 숨이 차다고 느끼게 된다. 암 덩어리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 삼출, 폐 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흉부의 통증이나 쉰 목소리도 폐암의 증상이다.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를 조절하는 성대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 주위의 림프절을 침범하면 성대의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로 높다. 직업적으로 석면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다. 석면은 저밀도 단열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석면에 노출된 후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다. 폐암 환자의 20~30%는 비흡연자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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