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부터 밖까지… 휴가 후유증 다스리기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땡볕 아래 혹사당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까지 눈에 띄기 일쑤다. 피부의 체온이 상승하면서 콜라겐 분해효소가 증가해 탄력을 잃기 때문이다. 자칫 관리시기를 놓치면 피부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휴가 이후의 피부관리 포인트는 잦은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인 UV-A에 시달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UV-A는 피부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침투해 피부노화를 일으킨다. 제철과일이나 채소 등으로 피부 속부터 밖까지 다스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감자, 오이, 양배추 = 피부에 팩을 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식품들로 감자와 오이, 양배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식품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강한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온도를 낮추고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강판에 곱게 갈아 밀가루를 섞어 피부에 발랐을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농도를 조절한 후 얼굴에 도톰하게 바르면 된다. 이때 얼굴에 혹시 생겼을지 모를 상처에 재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거즈 위에 바른다. 팩 15~20분 후에는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미리 만들면 상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30분 이내에 사용한다. 오이나 감자에 피부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간혹 있으므로, 팔 안쪽이나 귀밑 뒤쪽에 사전테스트를 거치는 것도 좋다.

토마토 = 붉은 색을 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가장 강력한 노화방지 성분이다. 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해 피부를 젊고 탄력 있게 가꾸어준다. 토마토에 열을 가해 요리해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5배나 높아진다. 또래에 비해 잔주름이 많거나 웃을 때 눈가와 입 꼬리에 주름이 지는 사람,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없는 사람은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 = 보라색 과일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한 성분이다. 안토시아닌은 몸에 들어가면 혈액 속으로 급속히 흡수되어 항산화 및 노화방지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새로운 피부세포 생성을 촉진한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과장은 “요즘은 블루베리를 생과로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씹었을 때 톡 터지는 신선한 과육의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키위 =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비타민 C도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키위는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 C의 왕으로 손꼽히는데 8월이 제철이다. 미국 영양학 대학 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는 매일 키위를 먹으면 피부세포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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