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 강한 사람 음주 사고 위험성

 

질투심은 때때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을 능가하는 실력자가 되자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질투심이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질투심이 강한 사람은 음주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연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존감을 찾는 사람은 질투심이 들 때 음주와 관련된 문제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팀의 주장이다. 단 음주 문제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질투일지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중독행동저널(Journal Addictive Behaviors)’에 이번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알코올중독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성향을 살펴볼 것을 권장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미국 휴스턴대 심리학과 안젤로 디벨로 연구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투심을 느끼는 감정이 있다”며 “술을 마시는 이유 또한 제각각 다른데 질투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느끼는 질투심은 인간 보편적인 감정”이라며 “이러한 감정이 알코올 오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확인한 연구는 거의 진행된 바 없다”며 “이번 연구는 감정, 사고, 행동이 서로 어떻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잠재적 가능성을 살핀 연구였다”고 말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질투심을 느끼는 순간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질투심이라는 감정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돼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며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이번 연구 역시 질투심이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을 다뤘다. 나쁜 음주습관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질투심이 들 때는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디벨로 연구원은 “연인과의 관계에서 질투심을 술로 풀어내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나쁜 음주습관을 갖기 않도록 예방하고 조절하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이번 연구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총 277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음주습관을 묻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과음으로 인한 사망은 사전 예방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종류의 연구가 지속돼야 불필요한 사망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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