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루푸스 줄기세포치료제 정부 지원 대상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인 코아스템은 자사의 루푸스 줄기세포 치료제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코아스템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년간 14억원을 지원받아 루푸스 줄기세포치료제인 ‘CS20AT04’의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코아스템은 지난 2012년부터 동종줄기세포 치료제인 CS20AT04 개발에 착수해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과 연구를 진행해왔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비임상연구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는 신체의 일부 장기에서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면역복합체가 신장과 뇌, 심장, 폐 등 주요장기를 침범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 억제를 위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약에 부작용을 보이거나 불응성인 환자들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루푸스 환자는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

코아스템은 오는 2017년 2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1상 임상시험에서 루푸스 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골수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에서 진행하게 된다. 임상시험책임자인 배상철 교수는 루푸스를 비롯한 각종 난치성 류머티즘 질환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이사는 “신규 치료제 개발의 초기단계에서 정부 지원을 확보해 임상시험 진행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최고 연구진들과 협력해 신속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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