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다이어트… 폭염 속에선 어떻게?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데도 다이어트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살빼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폭염 속의 다이어트, 문제는 없을까?

운동 강도 조절해야 = 요즘처럼 폭염이 계속될 때는 체력소모를 감안해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한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운동 효과를 보는 것이 안전하다. 무더위 속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면 금세 지치고 심장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휴식도 자주 해야 한다. 폭염 속의 운동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굶는 다이어트는 위험 = 한때 1일 1식이 주목받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굶는 다이어트를 권하지 않는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과도하게 줄이면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쉽다. 영양소가 결핍되면 불볕더위 속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오히려 조금씩 나눠 먹는 1일 4~5식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철에는 더욱 그렇다. 식이요법 전문가 심선아 박사(한국식영양연구소장)는 “먹는 양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만으로 체중을 관리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고 했다.

제철 채소와 과일 = 무더위와 다이어트에 지친 몸을 위해서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만한 것도 없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줄여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수박, 참외 등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다이어트와 체력관리를 위해 좋은 제철 음식이다.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으므로 양을 조절하는 게 좋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 다이어트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많은 견과류로 간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전문의 박용우 박사(전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다이어트 기간 중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과일 대신에 견과류 한줌을 간식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학술지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간식으로 아몬드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복부 지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아몬드로 구성된 식사를 한 사람들은 대조군 대비 복부 지방량, 허리 둘레, 하체 지방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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