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호르몬 이상, 비만-성장장애 초래


비만, 당뇨 등 유발

아이의 성장에는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가 중요하다.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성장 발달장애나 비만, 당뇨, 갑상샘 호르몬 이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성인이 되더라도 큰 장애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성장기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소아 비만=소아 비만은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학동기 어린이의 비만을 일컫는데, 키에 비해 몸무게가 20%이상 많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비만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거나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발생하는데 성인 비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성장속도가 빨라 비만세포 역시 빠른 수로 증가한다. 한번 증가한 세포의 수는 줄어들기 어려우므로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살을 빼기 위해 굶게 되면 일부 지방세포가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굶게 되는데, 이와 동시에 식욕을 자극해 음식을 먹게끔 유도한다. 따라서 살빼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비만은 직접적으로 건강이상을 초래하는데 소아 성인병이 바로 그것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끼어 발생하는 동맥경화,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과 이로 인한 합병증이 우려된다. 소아 비만의 가장 큰 위험은 비만으로 인한 정서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고 자신감 상실, 심지어는 우울증까지 생기게 되고 향후 성격 형성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샘기능항진증=갑상샘 호르몬이 우리 몸에 과다하게 있을 때는 윤활유 과다로 신체라는 기계가 헛돌고 과열되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즉 생각이 많아지거나 집중이 안 되고, 안절부절 못하며, 몸이 뜨겁고, 땀이 많이 나고, 심장이 두근대며,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은 좋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배변이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기능저하증=갑상샘기능저하증은 갑상샘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 성 갑상샘기능저하증과 뇌하수체라고 하는 기관 등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추위를 못 참는다.

식욕이 감소하나 전반적으로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치료는 갑상샘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주기적(약 3~6개월)으로 갑상샘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변화를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성장 장애=저신장이란 표준 신장을 기준으로 3백분율 이하일 때를 말하며 100명을 키 순서대로 세웠을 때 앞에서 3번째까지의 아이가 저신장일 수 있다. 그리고 매년 4cm이하의 성장을 보이거나 표준보다 10cm이상 작은 아이는 저신장일 가능성이 높다.

저신장 원인에는 유전적, 체질, 심장병, 간질환 등의 만성 소모성 질환, 호르몬 분비 이상, 선천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별 치료가 중요하다. 저신장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 건전한 식습관,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가짐 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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