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로 손총 쏘며 뱃살 소탕… 미녀삼총사 동작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60)

개인적으로 사계절 중에서 여름을 가장 좋아해서, 여름이 지나가는 게 하루하루 아쉽고 아까울 정도이다. 어렸을 때 거실에 이불을 깔아두고 납량특선영화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약간 후텁지근하지만 바람이 살짝 부는 저녁에 마당 평상에 누워 아이스크림 먹던 것도 정말 좋았다. 어른이 되면서 TV 특선영화는 극장의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로, 아이스크림은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한여름의 즐거움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난데없이 개인적인 여름사랑 얘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배울 동작명이 헐리웃 액션영화 제목과 동일한 미녀삼총사(charlie’s angels)라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원한 헐리웃 액션영화들 때문인지, 이 동작을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 여름에 잘 어울리는 재미있는 동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녀 삼총사는 세 미녀 탐정이 찰리라는 얼굴 없는 보스로부터 지령을 받아 악당들을 소탕해 나가는 첩보 액션영화이다. 이 동작에서 물론 세 명의 미녀가 등장할리는 없지만(^^;), 대신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좌우 사선으로 총을 쏴주며 뱃살 소탕 작전을 시작해보는 건 어떤지.

charlie’s angel (복사근 운동)

준비_ 두 무릎을 세우고 앉는다. 발과 무릎은 엉덩이 넓이 11자이며, 양손을 깍지를 껴서 총 모양으로 만들고 양 팔은 바닥과 평행되게 가슴 앞쪽으로 뻗는다. 척추는 곧게 세운 상태에서 준비한다.

 

① 숨을 내쉬며, 복근과 둔근을 이용해 허리 하단을 둥글게 말아 30도-45도 가량 뒤쪽으로 내려간다. 팔은 바닥과 평행되도록 계속 유지한다.

 

② 숨을 들이마시며 다시 내쉬면서, 손가락의 방향을 사선으로 보내며 상체를 옆으로 회전한다.

 

③ 숨을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④ 숨을 내쉬면서, 반대쪽으로 상체를 회전한다.

 

10회 반복, 3세트

FOCUS & TIP

1. 상체가 뒤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근으로 허리 하단의 굴곡을 만드는 동작이다. 허리가 펴져 있으면 상체의 무게가 허리 쪽으로 부하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어깨나 위 등을 둥글게 말면 안 된다. 허리 하단만의 굴곡 동작이다. 어깨가 앞으로 말린다던지 위쪽으로 올라가면 승모근(등세모근, trapezius muscle) 쪽으로 긴장이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협찬/ 뮬라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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