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 개발 착수

국내 제약사들의 윤리경영 실적을 자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개발된다. 한국제약협회는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금주 중 전문기관을 선정해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은 제약협회가 기업윤리헌장을 선포하고 윤리강령과 표준내규를 제정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제약협회는 자율진단지표를 토대로 제약사를 실제 방문해 진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제약업계의 윤리경영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도 채택할 예정이다.

제약협회는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10월 중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제2회 제약산업 윤리경영 공동 아카데미’를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협회는 기업윤리헌장 선포이후 지난해 11월 회원사 임원급 자율준수관리자 17명으로 구성된 자율준수관리분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자율준수관리분과위는 자율점검지표 개발과 함께 리베이트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협회는 이러한 건의를 받아들여 이사사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윤리헌장 선포이후 국내 제약기업 대부분은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기본 방향에 공감해 나름대로 실천 노력을 기울이는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선진 제약강국들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국내 제약업계가 윤리경영을 이행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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