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왜 안 빠지지? 당신이 빠지기 쉬운 착각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데도 체중계의 눈금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살이 안 빠지는 것은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함정이 있거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넘긴 부분이 있다는 의미다. 미국 검색포털 어바웃닷컴이 다이어트를 할 때 대충 넘기기 쉬운 부분들을 소개했다.

운동에 대한 과잉보상효과= 운동을 하고 나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해이해지기도 쉽다. 운동효과를 과대평가하거나 노력에 대한 과잉보상을 얻으려는 심리가 발동해 평소보다 칼로리 섭취에 관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시간에 500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500칼로리 감량효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개인의 체력이나 근육량 등에 따라 운동효과는 달라진다. 실제로는 300칼로리만 소모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500칼로리 감소효과를 기대하고 400칼로리 음식을 먹었다면 실질적으로는 100칼로리 소모가 아니라 100칼로리 증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소스나 양념 칼로리 무시= 삶은 달걀을 먹으나 케첩을 뿌린 스크램블을 먹으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물론 케첩 한 스푼이 다이어트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매번 소스나 양념을 무시하고 첨가하다보면 예상 외로 많은 칼로리가 누적되게 된다. 양념이나 소스를 절대 먹어선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하루 칼로리 섭취량에서 소스를 제외해서도 안 된다. 자극적인 양념을 첨가할수록 살찌기 쉬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생긴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식어가 많이 붙은 식품 구매= 과자나 음료수에 ‘좋은 수식어’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설탕이 들어있지 않다거나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식으로 강조된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 역시 과자는 과자고, 음료수는 음료수다. 문구에 현혹돼 먹어도 된다고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설탕대신 넣었다는 감미료는 중성지방 축적을 촉진하기도 하고, 뇌 기능이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요거트가 과일주스처럼 유산균 혹은 과일이 들어간 식품은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이와 함께 들어있는 다른 성분도 고려해야 한다.

액상 음식에 대한 과소평가= 고체화된 음식은 묵직하고 든든한 느낌이 드는 반면 액체화된 음식은 포만감이 적고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칼로리가 낮을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동일한 양의 음식을 고체화했을 때보다는 액체화했을 때 부피가 더 작아진다. 그 만큼 양이 적은 것으로도 오해할 수 있다. ‘씹는 음식’보다 ‘마시는 음식’의 칼로리를 과소평가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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