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가 막혔을 때 뚫는 방법 5가지

 

여름은 위생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계절이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고 식기도구를 세척하는 부엌공간의 청결이 중요하다. 식재료가 쉽게 상하고 부패하다보니 이를 처리하는 싱크대 관리에 손이 많이 간다. 음식물 찌꺼기를 배수구로 흘려보내다보면 싱크대가 막히고, 물이 역류하거나 냄새가 올라올 때가 있다. 비위생적인 싱크대는 식기도구와 음식물의 위생을 또 다시 위협하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배수구가 막혔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옷걸이 이용하기= 주변에 있는 소품을 활용해 비교적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철사로 된 옷걸이를 반듯하게 편 다음 끝부분만 살짝 구부려 작은 고리를 만든다. 옷걸이를 배수구 안으로 집어넣어 끈적끈적하거나 찐득찐득하게 걸리는 것들을 빼내면 된다. 끝부분을 고리 형태로 만드는 이유는 걸리는 이물질들을 속안으로 밀어 넣지 말고 끄집어내라는 의미다. 더 이상 걸리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뜨거운 물을 부어 청소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베이킹소다 3분의1컵과 식초 3분의1컵을 서로 섞는다. 두 가지를 섞으면 거품이 일어나는데, 이때 지체할 것 없이 이 용액을 배수구 안으로 붓는다. 파이프 안에서 계속 거품이 일면서 불순물이 제거된다. 이 상태로 1시간 정도 두거나 밤에 부어둔 뒤 아침에 뜨거운 물로 청소하면 된다.

끓는 물= 때로는 뜨거운 물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될 때가 있다.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인 다음 그 상태로 천천히 배수구에 붓는다. 한꺼번에 붓지 말고 3번 정도에 나눠 붓는다. 한 번 부을 때마다 몇 초 간의 간극을 두는 것이 좋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므로 이 방법을 1차적으로 시도해보고, 안 될 때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면 된다.

가성소다= 수산화나트륨으로도 불리는 이 물질은 부식성이 강해 ‘가성’ 소다라고 부른다. 사람의 몸에 해로운 극약인데다 물과 반응해 열을 발생시키므로 가성소다를 사용하려면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과 장갑이 필요하다. 양동이에 찬물을 3리터 정도 부은 다음 가성소다를 3컵 정도 섞는다. 거품이 일면서 열이 발생하면 이를 배수구에 붓는다. 20~30분 정도 둔 다음 뜨거운 물로 청소한다.

파이프 청소하기= 싱크대 배관을 직접 분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과감하게 청소해볼 계획이라면 싱크대 배관을 분해하는 방법도 있다. 싱크대 아래 U자형 파이프가 있는데 그 아래 빈 양동이를 받친다. 양동이는 파이프를 뺐을 때 흘러나올 수 있는 물을 받기 위한 용도다. 렌치를 이용해 파이프의 나사를 풀고, 조심히 분리하면 된다. 파이프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히 빼내는 것이 좋다. 칫솔을 이용해 파이프 내부를 닦고 물로 깨끗이 행군 다음 원상태로 되돌려놓으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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