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여름밤…잠 부르는 식품 7가지

단백질, 마그네슘 등 풍부

후덥지근한 여름밤,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잠을 잘 오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와 건강 포털 리브스트롱닷컴 자료를 토대로 잠을 부르는 식품 7가지를 알아봤다.

바나나=매일 주식으로 삼아도 좋다. 칼륨과 자연 근육이완제인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수면 촉진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뇌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뀐다. 세로토닌은 이완을 촉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이고, 멜라토닌은 졸음을 부르는 화학물질이다. 트립토판이 뇌에 이르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리니 이를 참고해 섭취하면 된다.

달걀, 치즈=고단백 음식은 잠을 부추기고 위산 역류도 달래준다. 속 쓰림은 밤에 갑자기 생기는 일이 많고 잠도 자지 못한다. 잠자기 전에 치즈 두 조각, 푹 삶은 달걀이나 신선한 과일에 코티지치즈 약간 섞은 것을 먹으면 좋다.

아몬드=아몬드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또 잠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있다. 자기 전에 한 줌 먹거나, 토스트에 아몬드 버터를 발라 먹으면 좋다.

우유=따뜻한 우유를 한 잔 들이켜면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다고 메이요클리닉 예방의학부의 도널드 헨스러드 박사는 말한다. 트립토판이 많아서 진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멜라토닌의 분비를 돕는 칼슘도 많다. 잠들지 못하거나 한밤중에 깬다면 우유를 조금 마셔라. 꿀 한 숟갈을 섞어도 좋다.

체리=실험식물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체리는 멜라토닌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연식품이다. 자기 전에 한 줌 먹으면 된다. 제철이 아니면 주스나 말린 것도 괜찮다.

녹차=녹차에는 잠을 촉진시키는 테아닌이 들어 있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차들은 졸음을 부추긴다. 헨스러드 박사는 “차에 이완 효과가 있다”며 부드러운 허브차를 권한다.

오트밀=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이 풍부하다. 모두 수면 촉진 영양분들이다. 단, 당분이 너무 많으면 잠을 오히려 쫓으므로 설탕은 적당히 넣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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