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스트레스…뇌졸중 일으키는 원인 5

혈압 관리부터 해야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는 촌각을 다퉈 병원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뇌경색 급성기에는 발생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 중 대부분은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뇌졸중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할 시간이 충분하다. 이와 관련해 뇌졸중을 불러오는 원인의 80%를 차지하는 5가지를 밝혀낸 연구결과가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캐나다, 독일, 중국 등 22개국에서 뇌졸중 이력이 있는 성인 3000명, 뇌졸중 이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3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 위험요인으로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복부비만 △나쁜 식습관 △혈중 지방 수치 △당뇨병 △음주 △우울증 △심장질환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오도넬 교수는 “특히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복부비만 등 5가지가 뇌졸중 위험 요인의 80%를 차지했다”며 “이 5가지는 생활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중에서도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압관리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고혈압은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잘 관리해야만 한다. 오도넬 교수는 “혈압을 일정하게 관리하려면 짠 음식을 덜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지시와 처방에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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