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속 지방, 백혈병 치료에 효과

줄기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

아보카도에서 추출된 지질 성분의 일종인 ‘아보카틴 B(avocatin B)’가 백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약학과 연구팀은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아보카틴 B가 다른 세포들은 놔둔 채 백혈병 줄기세포만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폴 스파그뉴올로 교수는 “이 줄기세포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는 세포이며 수많은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아보카틴 B가 줄기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건강한 세포들에는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스파그뉴올로 교수는 “아보카틴 B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신체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고 선택적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보카틴 B를 기반으로 한 치료약이 백혈병 환자의 기대 수명을 늘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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