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아파요” 등통 호소 청소년 급증

 

나쁜 자세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

전모씨(48)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딸아이가 왼쪽 등 통증을 호소해 함께 병원 찾았다가 뜻밖의 말을 들었다. 의사로부터 목 디스크 진행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 잘못된 자세습관이 목에 무리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전 씨는 아이의 자세를 체크하고, 베개를 바꾸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등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수가 증가했고, 진료비용도 연평균 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40~70대의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나 최근 등 통증을 호소하는 10~20대도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기 아이들이나 20대의 경우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등 통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목 디스크를 앓는 20대 미만의 환자수가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런 증상들을 지나칠 수 없다.

등 통증은 등 쪽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목과 팔 그리고 옆구리 통증을 포함해 등뼈(흉추), 허리 및 다리 통증을 포함한다. 근육 이상으로 등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척추질환이나 목 관절 이상 신호일 수 있는 것이다.

동탄시티병원 김태연 원장은 “보통 척추, 관절 질환은 뼈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목 디스크, 거북목증후군 등의 목 관절 질환은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적은 나이에도 발생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자세로 앉는 습관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등이 굽으면서 머리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는 목과 어깨, 등의 근육과 뼈를 경직시켜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등 통증, 목의 뻣뻣함을 단순히 근육통이라고 지나칠 수 있으나 같은 증상이 누적될 경우 목 디스크와 같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등 통증이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세를 바르게 해 신체의 균형을 잡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엎드려 자는 자세나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팔로 목을 세워 TV를 보는 자세, 베개를 지나치게 높게 베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등 통증을 비롯한 목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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