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되도록 줄여야 하는 까닭은?

비만, 고혈압 위험 커져

가공식품은 원료인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의 특성을 살려 보다 맛있고 먹기 편한 것으로 변형시키는 동시에 저장성을 좋게 한 식품을 말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이런 가공식품이 전체 식품에서 나오는 칼로리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가 가공식품을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당분 중독에 빠질 수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이나 고 과당 콘 시럽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만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들어보지 못한 성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야말로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이유다.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비만과 고혈압 등의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

당분 중독은 약물 중독과 비슷하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게 된다는 것이다. 당분은 몸속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맛있게 가공 처리된 식품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성분표를 잘 보고 식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이 나빠진다=삶은 마카로니에 치즈 소스를 곁들인 그라탱 요리의 일종인 맥 앤 치즈나 닭고기 맛이 나는 크래커 등은 맛이 좋다. 하지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렇게 미리 만들어져 나오는 음식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천연 식품을 먹으면 비만을 감소시키고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포장식품이나 정크푸드에 들어있는 당분이나 트랜스지방 등의 성분들은 염증 반응을 촉발시켜 신체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이런 식품들은 여성들의 월경 전 증후군을 악화시킨다.

포장식품은 환경을 파괴한다=가공식품은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환경보건국(EPA)에 의하면 2012년 한 해 동안 미국인들은 2억5100만톤의 쓰레기를 배출했다. 이중 재활용된 것은 34.5%에 불과하다. 쓰레기 문제에 있어 가공식품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포장 쓰레기의 대부분이 식료품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스페놀A 같은 포장 재료들은 심혈관 질환과 몇 가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포장 줄이기 운동이 펼쳐지고 디자이너들 중에는 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되어 환경에 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먹을 수도 있는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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