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까지는 괜찮다? 여성들 결혼에 느긋

동성끼리 생각하는 혼기 꽉 찬 나이는 몇 살일까. 결혼에 대한 남녀의 인식이 다른 만큼 만혼이라 여기는 나이에 대한 생각도 미혼 남녀는 달랐다.

결혼이 늦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만혼 나이를 남성은 35세, 여성은 40세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지난 달 30일부터 이 달 6일 사이 전국의 미혼남녀 536명에게 물은 결과다.

‘요즘 동성의 미혼들을 볼 때 몇 살이 지나면 결혼이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0.6%가 35세로 답했고, 여성은 26.9%가 40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21.3%가 40세, 18.3%가 36-37세, 12.3%가 34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25.4%가 34세, 17.9%가 36-37세, 13.4%가 35세 등의 순을 보였다.

업체측은 “결혼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부정적”이라며 “남성은 예나 지금이나 직장이 안정되면 결혼을 생각하나, 여성들은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과 함께 주변에 만혼이 늘어나면서 결혼을 느긋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남녀 간 의견차도 컸다. 남성들은 ‘쓸 만한 신랑감이 없다’는 여성들의 이유를 가장 이해하지 못했고, 여성들은 ‘이성 만날 기회가 없다’는 남성들의 이유를 가장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꼽았다.

커플매니저들은 “남성들은 여성들의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웬만한 남성에게 만족하지 못해 결혼이 늦어진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 여성들은 남성들이 이성 만날 기회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잘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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